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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_life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뵙다

양산쿠마 2016.02.19 23:41

-네이버 블로그-

 생선 잡는 쿠마 http://blog.naver.com/legend6477




조금 있으면 가게도 오픈하고,
설날도 다가왔으니 '정관 추모공원' 계시는 할아버지를 뵙고 왔다.

어려서 할아버지 손에 크다시피 인생에 
부모님보다 더한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옆에 자주 있어 드리는 가장 효도라고 하는데.
그러질 했다.
사람은 어찌 영문인지 잃어야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걸까?
나도 지독한 운명은 피해 가지 했다.

돌아가신 뒤에야 할아버지의 은혜를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열심히 '외양간' 고치는 중이다.

평소 좋아하셨던 '만두' '단팥빵' 들고,
사진으로나마 자주 인사를 드리고,
새로 태어난 증손자 재롱도 보여 드리고,
그간 못난 손자의 행적을 하나하나 말씀드리는 .

그리고 연로한 남편을 떠나보내고 
차가운 골방에서 온수 장판 하나에 겨울을 의지하며
홀로 인생을 곱씹고 계시는 우리 '할머니' 자주 얼굴을 들이미는
(
할머니는 때마다 지난 가문의 가정사를 낱낱이 말씀해주신다)

이게,
은혜 입은 손자의 사명이라 생각한다.
 

친여동생 내외는 정관에서 과일장사를 한다.
여동생도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고, 동생이 파는 딸기를 보시라고 올렸다.



좋아하시던 단팥빵도 조금 올려 드리고...



....
사진 속에 단팥빵...
미쳤다..
정말 맛있다.
가게 이름 생각이   나는데...
평소 생크림과 팥을 좋아하는 달달한 입맛에 기똥차다.

'
할아버지도 맛있죠? 때마다 올게요~~!!'





이제 살배기 딸과 아내가 절을 올린다.
처음 해보는데도 곧잘 흉내를 낸다.
마치.....
개구리 같기는 해도.....^^;

'
할아버지 올게요~~
 
위에서 친구분들도 많이 사귀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밑에 계신 할머니는 걱정 마시고요.
 
제가 자주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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